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연평균 소비자물가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해 대전의 연평균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에 비해 0.2% 상승했다.
대전은 지난 2014년(0.9%)에 이어 2년 연속 물가상승률이 0%대를 유지하며 저물가시대가 지속됐다.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0.9%,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대비 0.1% 각각 하락했고, 농축수산물은 전년 대비 0.5% 상승에 그쳤다.
또 충남의 경우 지난해 연평균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에 비해 0.2% 상승한 가운데,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1.0% 하락했고,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대비 5.3%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은 전년 대비 4.1% 올랐다. 충남 역시 연평균 물가상승률이 2014년 0.5% 상승에 이어 2년 연속 0%대에 머물렀다.
이와 함께 2015년 연간 국내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에 비해 0.7% 상승했다. 이는 0.8%를 기록했던 1998년 외환위기 때보다 낮은 수준으로 역대 최저치다.
지난 2011년 4.0%였던 물가상승률은 2012년 2.2%, 2013~2014년 1.3%로 갈수록 떨어져 결국 지난해 0%대까지 하락했다.
통계청은 “2015년 소비자물가는 수요측 상승압력이 크지 않은 가운데, 국제유가·곡물가격 하락 등 공급측 하방요인이 두드러지며 저물가 흐름이 지속됐다”면서 “생활물가는 석유류 가격 하락, 가스·전기요금 인하 등으로 1995년 통계작성 이후 처음으로 하락(-0.2%)해 서민 생계비 부담을 더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석유류·농산물 등 공급측 변동요인을 제거해 기조적 물가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2%대 상승해 2014년과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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