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종로학원하늘교육과 충청권 대학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0일 마감한 2016학년도 정시모집원서 접수결과 충청권에서 대학구조개혁평가 D등급을 받은 13개 대학가운데 10개 대학이 전년도에 비해 경쟁률이 낮아졌다.
수시 모집에서 충청권 D등급 대학 9곳의 경쟁률이 전년도에 비해 떨어진데 이어 정시모집에서도 경쟁률이 떨어진 것이다. 금강대가 2016학년도 정시모집원서 접수 결과 0.5대 1을 기록하며 전년도 1.2대 1보다 0.7%p 감소, 미달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극동대도 올해 3.2대 1를 기록해 지난해 7.2대 1에서 절반 이상(4.0%p) 경쟁률이 급감했다.
건국대(글로컬)는 5.8대 1로 전년도 7.9대 1보다 2.1%p 감소했으며, 대전대도 올해 4.0대 1로 전년도 5.6대 1보다 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동대는 전년도 2.7대 1보다 0.4%p 감소한 2.3대 1, 꽃동네대는 전년도 3.8대 1보다 1.0%p 감소한 2.8대 1을 기록했다. 홍익대 세종캠퍼스 역시 5.6대 1에서 3.8대 1로 하락폭이 컸다.
전국적으로도 전년도 17.4대 1을 기록했던 호원대가 12.6대 1로 4.8%p나 감소하며 가장 큰 감소율을 기록한 가운데 최하위 등급인 E등급을 받았던 루터대가 3.5대 1에서 1.6대 1로 1.9%p 떨어졌다.
최하 등급인 E등급을 받은 2개 대학 가운데 4개 대학이 미달사태를 빚었다.
반면 고려대 세종캠퍼스를 비롯해 을지대, 청주대 등 지역 3개 대학은 전년도에 비해 경쟁률이 상승했다.
고려대 세종캠퍼스가 전년도 3.6대1에서 6.2대1로 올랐으며 을지대는 4.6대 1에서 1.6%p 오른 6.2대 1을 기록했다. 또 청주대도 4.1대 1에서 0.3%p 오른 4.4대1을 기록했다.
을지대의 경우 취업에 유리한 보건 의료계통이 많은 것이 높은 경쟁률로 이어졌으며, 고려대 세종 캠퍼스의 경우 수시 경쟁률이 전년도에 비해 떨어진 것이 정시경쟁률 상승으로 반사효과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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