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 한화 이글스 응원단 모습 = 한화 이글스 제공 |
한화는 시즌 후 정우람, 심수창을 FA로 영입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전력보강에 나섰다. 이달 중으로 선수단 본진이 스프링캠프가 차려질 일본으로 출국해 올 시즌을 위한 담금질에 돌입할 계획이다. 김태균, 정근우, 이용규 등을 제외하면 정해진 주전 자리가 없다. 선수들 간 무한경쟁이 예고된다.
독수리 군단의 선수층 자체가 지난 시즌보다 보강됐다는 평가다. 특히 투수진 보강이 눈에 띈다. KBO리그 최강 좌완 불펜투수인 정우람이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정우람은 2004년부터 2015년까지 11시즌 동안 통산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선발과 불펜 모두 가능한 전천후 스윙맨 심수창도 영입했다. 기존 박정진, 윤규진, 권혁을 앞뒤로 받치면서 올 시즌 필승조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부상과 군 제대로 돌아오는 이태양, 송창현, 김용주 등 선발자원들도 기대를 하게 한다.
야수진도 지난해보다 한결 두터워졌다. 하주석이 단연 눈에 띈다. 하주석은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88경기 130안타 7홈런 62타점 41도루를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발이 빨라 한화 내야진에 활력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외야진은 지난 시즌을 통해 한결 안정됐다. 김경언과 최진행의 수비력이 한층 상승됐고, 2차드래프트를 통해 장민석을 영입하며 수비에 안정감을 더하게 됐다. 가장 취약점으로 지적됐던 포수진은 베테랑 조인성의 부상이 회복돼 지난 시즌보다 한결 안정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한화가 한층 보강된 전력으로 2007년 이후 9년만에 '가을야구'진출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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