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원건설산업 직원들은 지난 22일 대전연탄은행과 협조해 대전 중구 선화동 독거노인 및 소외계층을 위한 연탄배달 봉사활동을 펼쳤다. |
태원건설산업(대표 박재현)은 당초 소규모 공공공사나 하도급공사를 맡았던 건설업체로 시작했지만 2010년 박재현 대표이사 취임 이후 건축공사, 조경공사 면허를 연이어 취득하면서 사업영역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눈에 띄는 것은 단연 실적이다.
회사의 기틀을 잡고 경영의 기초적인 내공을 다졌던 2012년 254억6900만원의 수주액을 기록했지만 올해 746억2100만원으로 수주금액이 3년만에 3배가량 증가했다.
매출금액의 성장세는 수주액보다도 가파르다.
2012년 74억9600만원이었지만 올들어 570억원을 기록해 무려 7배가 넘는 성장을 했다.
매출액이 급증했다는 것은 기업 스스로 사업 추진에 대한 효율을 높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경영 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태원건설산업이 관심을 기울였던 부분은 바로 인재였다.
박 대표는 우선 회사의 최고가치를 '인재'로 보고 능력있고 경험많은 인재들을 등용했다. 그동안 쌓았던 신뢰와 회사의 비전을 제시하며 주요 인재들을 채용할 수 있었고 그 직원들은 현재 태원건설산업의 반석이 됐다.
현재 태원건설산업은 인재 확보 및 지원에는 예산을 아끼지 않는다. 동급 회사보다 차별화된 급여는 물론, 각종 수당, 통신요금, 유류비 등 각종 지원금, 직원 단체보험 및 가족포함 의료비 지원, 전국 휴양지 콘도지원 등 직원 복리후생 정책이 그 단면이다.
이렇게 확보한 인재들이 제 역할을 해 준 결과, 발주처의 인식을 바꾸는 데 성공했으며 현장의 각종 지표들이 자연스레 개선됐다.
태원건설산업의 이 같은 비약적인 성공 이면에는 숱한 시련도 있었다.
박재현 대표는 초창기 회사 사정에 대해 “눈앞이 깜깜했다”고 회상했다. 취임당시 직접 본 모습과 세간의 평가는 그야말로 최악이었다는 것. 흔히 말하는 맨파워나 자금이 없었을 뿐더러 조직체계도 잡히지 않아 대표이사부터 사무보조직원까지 업무분장 없이 되는대로 일을 했던 것.
어렵게 수주한 공사를 수행능력 부족으로 좌초시키는 일도 잇따르면서 발주처의 쓴소리까지 감당해야만 했다.
이같은 악순환은 수의계약 제의도 끊기게 하는 등 갈수록 어려운 상황으로 치달았다고 한다.
그러나 박 대표는 '신뢰', '합리', '소통', '상생'을 경영의 기초로 삼고 기업을 바로 세우는 특유의 뚝심을 발휘했다.
평소 인간관계가 좋은 박재현 대표에 대한 지인들의 신뢰가 기업 정상화의 해답이 됐다.
지인들의 소개로 회사의 비전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고 미래를 담보로 금융권과의 관계를 개선시키기 시작했다. 금융권은 회사의 비전과 젊은 대표이사의 패기와 가능성을 믿어줬고 박 대표와 회사는 그 믿음에 보답했다. 이제는 백억원이 넘는 공사의 파이낸싱도 무사히 통과시키는 저력을 보이는 건설기업을 이루게 됐다.
태원건설산업은 그동안의 비약적인 발전 속에서 지역 사회 역시 등한시하지 않아 향토건설사의 진면목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태원건설산업은 사랑의 연탄배달을 비롯해 직원·불우아동 1대 1 매칭지원 등 사회봉사활동부터 한밭대, 대전과학기술대와의 산학교류를 통한 구직활동 지원, 기술지원, 장학금 지원 등 사회환원활동에도 팔을 걷고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박재현 대표는 “직원들 대다수가 젊은 직원이어서 회사 자체적으로 도전정신이 강할 뿐더러 직원 개개인이 젊지만 유능한 인재들로 구성돼 충분히 대규모 건설공사를 맡을 수 있다”며 “뿐만 아니라 전직원이 회사의 발전과 더불어 지역사회의 발전까지 관심을 두는 만큼 지역에서 크고 지역을 위해 공헌할 수 있는 건설기업으로 앞으로도 실천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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