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이 발표한 신설법인 동향 자료를 보면, 11월 국내 신설법인은 전년 동월 대비 11.9%(791개) 증가한 7438개를 기록해, 11월 실적기준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더불어 전년 동월 대비로는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충남이 298개로 전년 동월 대비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44.7%)을 보였고, 전남이 261개로 전년 대비 29.9% 증가하며 뒤를 이었다. 대전은 184개로 17.2%, 세종은 37개로 15.6% 각각 증가했다.
11월 국내 신설법인의 주요 특징을 보면, 우선 업종별로는 도소매업(1586개, 21.3%), 제조업(1527개, 20.5%), 부동산임대업(813개, 10.9%), 건설업(667개, 9.0%) 등의 순으로 설립됐고, 전년 동월 대비 증가규모 측면에서 부동산임대업(155개), 제조업(145개), 도소매업(111개) 등이 증가세를 주도했다.
대표자 연령을 기준으로는 40대(2824개, 38.0%), 50대(1981개, 26.6%), 30대(1584개, 21.3%)의 순으로 설립됐고, 전년 동월 대비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한 가운데, 40대 법인 설립이 가장 크게 증가(265개)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11월 국내 누계 신설법인은 총 8만5089개로 전년 동기 대비 10.8%(8281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제조업(1만8334개, 21.5%), 도소매업(1만8144개, 21.3%), 건설업(8984개, 10.6%), 부동산임대업(8688개, 10.2%) 등의 순으로 설립됐다.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올해 신설법인(1~11월)은 월평균 7735개가 설립됐으며,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경우 2000년 통계작성 이후 처음으로 연간 신설법인이 9만개를 돌파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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