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고 빠른 생활보다 여유있고 행복한 생활에 대한 동경이 누구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충남도의 경제비전은 무작정 개발을 통한 경제력 향상이 아닌 '행복한 성장ㆍ도민 행복'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했다고 도는 30일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충남의 경제력이 아무리 성장해도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은 뛰어넘을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강조한 내용이다.
이와 함께 도는 교육행정과 관련해서는 지역민들과 학생들이 같이 어울리면서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학습이 이뤄지도록 행복더하기학교와 자유학기제를 추진하는 등 교육당국과 협력해 지역민과 아이들이 함께하는 공동체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향후 15년간 추진될 충남의 경제비전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도는 아산만 프로젝트의 롤모델은 일본 오사카와 유럽 도시들을, 청색산업 프로젝트는 영국과 스페인의 해양산업, 행복공동체 프로젝트는 일본과 오스트리아가 적정 기술을 활용해 마을공동체를 부활하는 모습을 벤치마킹했다고 밝혔다.
도는 경제비전 추진으로 인한 가시적 성과는 2020년 이후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경제비전의 완성을 위해서는 도민 인식이 개선돼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도민)역량강화 사업을 좀 더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정부의 지원만 바라는 데는 한계가 있어 스스로 고민해야 하기에 이 일환으로 대학과 기업을 연계한 산학협력 강화 프로젝트를 추진할 방침이다.
도는 중소기업의 성장을 더욱 돕는다. 김하균 도 경제산업실장은 “대기업 본사를 지역으로 옮기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중소기업을 집중 육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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