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대법원 사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이혼의사가 있어서 대전가정법원에 협의이혼을 신청한 건수는 4300건으로, 이중 2987건이 이혼 허가된 것으로 집계됐다. 2013년보다는 접수 건수는 44건 줄었으나, 협의이혼 허가 건수는 43건 증가한 것이다.
협의이혼 접수는 2010년 4299건에서 지난해 4300건으로 큰 변화가 없는 반면, 협의이혼 허가는 2914건에서 2987건으로 4년 새 2.5%(73건) 늘었다.
연도별 협의이혼 허가 건수는 2010년 2914건, 2011년 2804건, 2012년 2702건, 2013년 2944건, 지난해 2987건으로 매년 증가세를 나타냈다. 대전의 5년간 연평균 협의이혼은 2870건인 셈이다.
대전·충남 전체 협의이혼 허가 건수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대전가정법원과 산하 홍성·공주·논산·서산·천안지원에 접수된 협의이혼 신청 건수는 9410건으로, 2010년보다 2.7%(256건)가 증가했다.
이중 법원이 협의이혼을 허가한 건수는 2010년 6074건에서 지난해 6354건으로 4년 새 4.6%(280건) 늘었다.
연도별 협의이혼 허가 건수는 2010년 6074건, 2011년 5990건, 2012년 5956건, 2013년 6264건, 지난해 6354건으로 매년 늘고 있다. 대전과 충남의 5년간 연평균 협의이혼은 6127건인 셈이다.
대전가정법원은 13세 미만의 자녀를 둔 부부가 협의이혼 하는 경우 의무적으로 상담을 하도록 하는 제도를 올해 3월 말부터 운영 중이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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