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준 전 청와대 경호실 차장이 지난 10월 청와대를 나와 고향인 세종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표밭갈이에 나선데이어, 충북 쪽에선 신용한 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이 28일 새누리당 후보로 고향인 청주 흥덕을 출마를 선언했다.
신 전 위원장은 청주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나와 지엘인베스트 대표를 맡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장관급인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으로 일해왔다. 이른바 박근혜 키즈의 충북 첫 출마인 셈이다.
신 전 위원장은 새누리당의 충청권의 험지로 꼽히는 노영민 의원(새정치연합, 3선)과 붙어야 한다. 앞서 당내 경선을 위해 송태영 새누리당 중앙연수원 부원장, 박경국 전 안전행정부 1차관, 정윤숙 의원(비례)과 순위 싸움을 해야 한다.
신 전 위원장은 “초중고를 청주에서 나온 만큼 청주 발전을 위해 봉사를 한다는 마음으로 출마를 결정하게 됐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청년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공약을 집중 개발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여권에서는 청와대 근무한 '진박(眞朴)'의 출전과 조만간 새누리당 입당을 준비중인 김신호 전 교육부 차관까지 가세하고, 일부 공공기관 임원 및 정부 고위직의 출마가 이어지면서 충청권도 박근혜 대통령의 '진실된 사람들' 영향권에 들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충청권의 한 여권 관계자는 “친박 성향이 강한 충청의 정서에 청와대발 차출까지 이뤄지면 중원 승부가 용이해진다”고 말했다.
서울=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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