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의원은 28일 서울 여의도 한 커피숍에서 송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본격적인 영입이나 발탁은 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한 이후 진행할 예정”이라며 말을 아꼈다.
그는 다만 ▲국민 눈높이에 맞춘 판단·검증·평가기준 마련 ▲기득권 없는 혁신적 공직후보추천 ▲신진인사에 대한 공정한 공천을 신당이 갖춰야 할 요소로 꼽고 “신진예비후보자 지원센터를 만들어 당 행사와 활동, 정보의 공유를 보장하고 홍보 등을 지원하는 것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기회는 국회의원부터가 아니라 기초의원부터 주는 것이 국가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전날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중도로 인재영입을 확장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인재를 귀하게 여기고 영입 경쟁이 시작됐다는 것 자체가 바람직한 일이라고 본다”고 평했다.
새정치연합이 최고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으로 새 당명을 정한 것에 대해서는 “내용은 전혀 바뀌지 않고 포장지만 바꾼다고 해서 사람들이 '내용물이 바뀌었다'고 믿겠느냐”며 “이름을 바꾼다면 내용도 같이 바꾸길 간절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연말연초엔 창당준비위원회 발족에 대비해 정강정책 검토와 조직 편성 등 준비 작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신당의 당명 공모는 다음달 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윤상현 광주시장은 안철수 신당에 합류할 뜻을 내비쳐 호남권에서 안풍의 강도는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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