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논객 박태우 교수 “구수한 사투리덕에 팬도 생겨”

  • 정치/행정
  • 국회/정당

보수논객 박태우 교수 “구수한 사투리덕에 팬도 생겨”

금산 출신으로 대전고 나와 … 감칠맛 나는 국정현안 분석

  • 승인 2015-12-27 17:22
  • 신문게재 2015-12-28 3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 박태우교수
▲ 박태우교수
금산 출신인 '시사 평론가' 박태우<사진> 고려대 교수는 종편 채널 등 각종 언론의 보수 진영 논객으로 몸값이 치솟는 충청맨이다.

대전고와 한국외대를 나와 1996년 영국 외무성 장학생으로 헐 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은 박 교수는 “학계에 남아 공부를 했거나, 외교부 통상전문가로 공직 생활을 했다면 안정적이고 평안한 생활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치 DNA'는 그를 정치문화를 혁신과 국가개조의 전선으로 내몰았다고 한다.

외교부 통상협상 부서를 마다하고 당시 가장 촉망받는 대통령후보의 국회보좌관으로 자리를 옮긴 후 박 교수는 여의도 정치를 향해 뛰기 시작했다. 그는 한국정치의 폐해를 몸소 체험하면서 정치개혁이 없이는 대한민국이 선진국이 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것이다. 직접 세번의 선거에도 나갔으나 전패했다.

요즘은 1500 여편의 칼럼과 16권의 저서를 기반으로 21세기 '한국개조'의 방향성을 설파하기 위해 '정치 평론가'로 왕성한 활동을 펴고 있다.

특히 연합뉴스 TV의 '뉴스 1번지'코너에서 또 다른 충청맨인 윤석이 앵커(정치부 차장, 청와대 담당)와 호흡을 맞춰가며 국정 현안을 감칠맛 나는 충청도 사투리로 분석해 팬들도 많이 생겨났다. 특히 충청 출향 인사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목소리를 잘 내지 않는다는 충청 선입관과 달리, 박 교수는 다부진 체구만 큼이나 단호한 어투와 진보 진영 측과 맞붙는 기싸움에서 절대 밀리지 않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박 교수는 “선진화의 종착역은 7000만이 하나가 되는 평화적인 남북통일”이라며 “곧 다가올 이 시대를 위해서 우리 국민들 모두가 깨이고 열린 맘으로 헌신하고 같이 일구어가는 공동체정신의 함양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2.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3.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4.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