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세종시로 인구유출 막는다”

  • 정치/행정
  • 대전

대전시 “세종시로 인구유출 막는다”

市 인구관리 9개 과제 추진… 행복주택·기업환경조성 박차 지난해 1만1352명 세종으로 순유출

  • 승인 2015-12-27 17:09
  • 신문게재 2015-12-28 3면
  • 정성직 기자정성직 기자
대전시가 안정적인 인구관리를 위해 3대 분야 9개 과제 35개 세부실행과제를 마련, 본격 추진한다.

이번 대책은 전국적인 인구 감소 추세와 더불어 세종시 출범 영향으로 인해 지난 1992년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하던 대전시의 인구가 지난해부터 감소세로 돌아섬에 따라 마련됐다.

27일 시에 따르면 시의 인구는 1992년 113만명에서 지난해 153만명으로 35% 증가 했다. 이는 같은 기간 40.5%를 기록한 인천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그러나 세종시 출범 이후 2013년 153만2811명에서 지난해 153만1809명(-1002명)으로 첫 감소를 기록했다. 세종시를 제외하면 전출보다 전입이 2514명 많지만, 세종시로의 순유출(1만1352명)이 결정적이었다.

이에 시는 인구유출 억제 및 유입촉진,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으로 기업유치 촉진, 유동인구 증대를 통한 원도심 활성화 등 3대 분야를 핵심으로 세부실행계획을 마련해 실천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인구유출 억제 및 유입 촉진 부문은 행복주택 등 양질의 주택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역세권과 그린벨트 해제지역을 대상으로 기업형 임대주택(New Stay) 건설에 따른 수도권 등의 인구유입 촉진, 대학생 주소갖기 운동을 자치구와 연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으로 기업유치 촉진은 산업용지 지원, 자금 및 판로지원, 기업유치 및 환경개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업유치보조금 지원에 있어 외지에서 대전으로 이전하거나 지역내 신·증설 신규투자 기업에 한해 지원하던 현행 방식을 앞으로 시 구역 내 이전 및 지역내 창업기업까지 범위를 확대해 지원할 예정이다. 보조금 지원도 입지지원에 대해서는 현행 토지매입가액 10억원 초과분의 15%를 50%로, 설비지원은 현행 10억원 초과분의 5%에서 10%로 지원 비율을 상향 조정하고, 1개 기업에 대한 지원한도액도 현행 20억원에서 50억원으로 대폭 상승된다.

마지막 유동인구 증대를 통한 원도심 활성화는 안산첨단산업단지 조성과 연계해 세종시 인접지역에 '음식문화 특화단지(가칭)' 추진, 세종시에서 대전으로의 유동인구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중앙로 차없는 거리 등 사람이 모이고 일자리가 생기는 원도심 활성화를 통해 지역상권을 되살리고, 역세권 개발과 중단된 주거환경 개선사업의 재개를 통해 대전역 주변 낙후지역을 미래형 명품복합도시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손철웅 시 정책기획관은 “인구이동은 경제, 환경, 교통, 주거, 문화, 교육, 생활여건 등 총체적인 복합요인이 작용하는 산물인만큼 무엇보다도 대전의 매력도를 높이는 일이 중요하다”며 “대형국책사업이나 각종 유치사업과 대전발전과 직결된 현안사업을 차질없이 수행해 대전의 매력을 높이는데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5.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1.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2.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3.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4.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