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내년에는 1~4생활권까지 다양한 구역에서 분양이 예정돼 있어 수요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져 분양 열기는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27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등에 따르면 2016년 상반기 세종시 신도심에 공급되는 공동주택 물량은 15개 필지에 9380가구다.
가장 먼저 신동아건설이 스타트를 끊는다. 신동아 건설은 2~3월 중 3-2생활권 M1블록에 723가구의 공동주택을 공급한다. 이 지역은 세종의 강남으로 불리는 곳으로, 시청과 교육청이 입주해 있고, 우체국, 경찰서, 세무서 등 지방행정기관이 속속 들어올 예정이다.
같은 기간 현대ENG 1-1생활권 L2블록에 642가구를 분양한다. 1-1생활권은 세종에서 가장 많은 녹지가 있고 내부순환도로와 가깝다는 이점이 있다.
3~4월 중에는 5개 구역에서 1798가구의 물량이 쏟아진다.
부원건설이 2-2생활권 H1블록에 386가구, 신영이 2-1생활권 H1블록에 190가구, 대방이 3-2생활권 H1블록에 544가구, 우빈이 3-3생활권 H3, H4블록에 330, 348가구를 각각 공급한다. 6월 중에는 중흥이 3-3생활권 L3블록에 890가구, 한림이 1-1생활권 M8블록에 440가구의 공동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공동주택용지 설계공모에서 건설사 간 치열한 경쟁을 펼쳤던 4-1생활권은 가장 뜨거운 구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지역은 창의적 건축물과 아름다운 도시경관 등을 목적으로 지정한 디자인 구역으로, 차별화된 주거문화를 요구하는 수요자의 관심이 높을 전망이다. 해당 지역은 2개 필지를 하나로 묶어 총 3개의 대규모 공모단위로 진행됐다.
P1구역(M1·L2블록)은 롯데건설과 신동아건설 컨소시엄이 1734가구를 공급한다. P2구역(M2·L3블록)은 계룡건설과 보성건설 컨소시엄이 1215가구를, P3구역(M3·L4블록)은 포스코건설과 금성백조주택 컨소시엄이 1938가구를 각각 공급한다. 아직 분양시기는 결정되지 않았다.
4-1생활권은 대학, 연구, 산업, 행정의 클러스터와 금강, 괴화산 등으로 둘러싼 주거환경을 바탕으로 친환경 창조단지가 조성된다. 종합 마스터플랜 역시 창의적인 친환경단지를 기본방향으로 수립됐다.
입지여건 또한 정부세종청사와 세종시청, 대덕연구단지와의 접근성이 좋고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13개 국책연구기관, 법원, 검찰청 등이 가깝다는 장점도 있다.
행복청 관계자는 “세종지역은 최근 8개월간 미분양 아파트가 제로를 기록할 만큼 호황을 누리고 있다”며 “내년 분양 예정인 아파트 역시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 속에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세종=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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