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리앗' 최홍만(35)이 26일 중국 상하이 동방체육관에서 열린 '로드 FC 인 차이나' 무제한급 토너먼트 8강전 메인 이벤트에서 중국의 신성 루오췐차오(19)의 안면에 니킥을 꽂아넣고 있다. 최홍만은 루오췐차오에게 1라운드 기권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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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만은 26일 중국 상하이 동방체육관(1만8000석 규모)에서 열린 '로드FC 27 인 차이나' 대회 무제한급 8강 토너먼트에서 루오췐차오(19, 중국)가 1라운드 3분 여 만에 경기를 포기함에 따라 기권승했다.
최홍만은 경기 전부터 육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전날 계체량에서 151.5kg을 찍으며 전성기 시절 체중(155~160kg)에 근접했고, 밝은 표정을 지으며 “즐거운 마음으로 훈련했다. 스파링 한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최홍만에게는 값진 승리다. 최홍만은 6년 만의 복귀전이었던 지난 7월 '로드FC 24 인 재팬' 대회에서 카를로스 토요타(41, 브라질)에 1라운드 KO패하며 비난을 샀다. 또 지인에게 돈을 빌려 갚지 않은 문제로 한동안 골머리를 앓았다.
최홍만은 상대가 경기 포기 의사를 밝히자 아쉬움을 표현했다. 비록 기권승이지만 최홍만은 이날 승리로 부활의 발판을 마련했다. 킥복싱을 기반으로 한 루오췐차오는 이번 경기가 종합격투기 데뷔전이었다.
경기 중 유효타가 많고, 펀치를 그다지 허용하지 않은 루오췐차오가 경기를 포기한 구체적인 이유가 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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