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농협 금품선거, 60대 상임이사 징역형

농협 상임이사 선거에 당선되기 위해 조합원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60대 남성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대전지법 형사3단독(판사 홍기찬)은 농업협동조합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모(62)씨에 대해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금산농협 상임이사 선거에 출마한 김씨는 지난 5월 11일 금산군 금산읍 한 사무실에서 '금산농협 상임이사에 선출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조합원에게 현금 1000만원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전북 진안군 한 식당에서 조합원 4명에게 시가 18만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한 혐의도 있다.

재판부는 “지역농협 임원 선거 후보자는 임기 만료일 전 180일부터 그 선거일까지 조합원 등에게 금품제공 또는 재산상 이익을 제공해서는 안되는데도 피고인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점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박태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