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 중앙암등록본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3년 암 발생률·암 생존율·암 유병률 현황(암 등록통계)'을 22일 발표했다.
암 등록통계에 따르면, 2013년 새로 발생한 암 환자는 22만5343명으로, 2012년(22만117명)보다 소폭 감소했다. 남성이 11만3744명, 여성이 11만1599명이었다.
암 발생률(연령표준화발생률)은 10만명 당 311.6명으로, 322.3명이었던 전년보다 10.7명 감소했다.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4만2541명)이었다. 이어 위암(3만184명), 대장암(2만7618명), 폐암(2만3177명), 유방암(1만7292명), 간암(1만6192명), 전립선암(9515명)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최근 5년간(2009~2013년) 발생한 암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69.4%였다. 지난 기간(2001~2005년) 생존율(53.8%)보다 15.6%p 향상된 수치다. 갑상선암(100.2%)과 전립선암(92.5%), 유방암(91.5%)은 높은 생존율은 보였지만, 간암(31.4%), 폐암(23.5%), 췌장암(9.4%)은 상대적으로 낮은 생존율을 보였다.
1999년 이후 발생한 암 환자 중 지난해 1월 1일 기준으로 생존이 확인된 암 경험자(치료 중 또는 완치 후 생존자)는 약 140만명에 달했다. 이는 우리나라 국민 37명중 1명 이상이 암 경험자라는 뜻이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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