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치안총수 가운데 가장 인기를 끌며 여러 명이 충남과 대전 지방청장 후보군에 각각 하마평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경찰 서열 2~3위인 치안정감 및 치안감급 승진과 보직 인사가 이번 주 단행될 예정이다.
치안감 인사에서 충남과 대전청장으로 현재 4명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먼저 박재진 본청 대변인의 지방청장 승진 기용설이 나오고 있다. 경찰대 1기 출신인 박 대변인은 충남 논산이 고향으로 대전 보문고를 나온 충청 출신인 점이 강점이다. 충남 연기서장과 대전청 차장을 지내기도 했다.
조희현 본청 생활안전국장 이름도 나온다.
대구 출신인 조 치안감 역시 경찰대 2기 출신이며 경신고를 졸업했다.
경감 시절인 1996년 충남청 교통계장으로 지역과 인연을 맺은 바 있다.
본청 보안국장인 허영범 치안감도 충남청장 후보군으로 분류되고 있다.
허 치안감은 경기도 파주출신으로 서울 여의도고,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거쳐 경찰 간부후보 33기다.
2011년 충남청 차장을 지내며 나름대로 지역에 친숙한 인물이다.
마지막으로 김재원 전북청장도 거론된다.
김 청장의 고향은 홍성으로 이 지역 홍주고를 졸업했다.
고려대 독문과를 나와 경찰간부후보 36기로 경찰에 입문했으며 2006년 홍성서장을 거쳐 강원청 차장, 인천청 1부장 등을 역임했다.
다만, 김 청장의 경우 최근 불미스런 일로 홍역을 치른 가운데 현직에 부임한 지 수개월 되지 않은 점은 고려될 듯 보인다.
물론 4명 이외에 의외의 인물이 충남과 대전의 치안 수장으로 발탁될 가능성은 얼마든지 열려 있으며 이 자리를 희망한 고위직이 줄을 섰다는 후문이다.
또 대전에서는 정용선 경찰청 수사국장(당진ㆍ대전 대신고)과 백승엽 경남청장(예산ㆍ대전고), 김귀찬 현 대전경찰청장 중 서열 두 번째인 치안정감 승진자가 나올지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황운하 서울청 생활안전부장(대전)이 치안감으로 승진해 지방 치안총수로 되돌아올 것인지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 수뇌부에서 지방청장 중 충남청장의 인기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며 “이번 인사에서 옥석을 고르는데 가장 경쟁이 치열할 것이다”고 촌평했다.
임병안·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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