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소속 서구의회 의원들이 새정치민주연합 측의 요구를 적극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다.
17일 새누리당 소속 서구의회 의원들은 “최근의 의회 사태와 관련해 우리 측은 아무 조건없이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의 핵심 요구사항을 수용해 예결위 구성을 양 당 동수로 하기로 했다”며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더 이상 예결위와 본회의를 공전시키면서 주민의 대표이기를 포기하지말고 구민이 부여한 집행부 감시와 견제역할에 충실하라”고 밝혔다.
이들은 “박양주 의장이 20명 구의원을 대표해 공개적으로 사과해야 한다”며 “아무 조건없이 18일 오전 본회의를 개의해 예결위원 구성을 양당 동수 5대 5로 조정 후 예결위에서 내년도 예산 심의와 계수조정을 해야 한다. 각 상임위에서 예비심사를 존중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내년도 서구의회 수당 인상관련 예산은 의원 스스로 삭감하자”며 “나머지 안건과 관련한 사안은 의원 간의 개인·신상 문제 등은 정당이 관여할 문제가 아니므로 서구의회와 의원 개인이 상식과 절차에 따라 처리하자”고 제시했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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