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극단 초록칠판은 2005년 창단한 충남 유일의 교사극단으로 매년 정기공연과 워크숍 공연을 무대에 올리고 있다.
이번 작품은 지난 10년 동안 공연했던 작품 중에서 인상 깊었던 장면을 중심으로 엮은 옴니버스 연극으로 원작과 또 다른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연극 '초록칠판'은 17·18일 오후 7시, 19일 오후 3시 등 모두 3차례 천안에 있는 충남학생교육문화원 무대에서 선보이며 관람료는 무료다.
한편 기성 극단과 달리 초록칠판은 단원들이 모든 것을 책임지고 있으며, 무대 위에 오르는 배우와 연출, 대본, 무대디자인, 조명, 음향, 의상, 사진촬영 등 전 과정을 자체적으로 소화한다.
아마추어라고는 하지만 배우들의 작품 활동은 탄탄하다.
주요 작품으로는 창단 첫 정기공연인 '그 학교'를 시작으로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 '대한민국 김철식', '하루', '옥상노을', '택시드리벌' 등이 있다.
단원 대부분 다수 작품에 참여했고, 학교에서 연극반 지도교사로 활동하면서 학생들과 정서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교사극단 초록칠판의 대표인 성원기 온양고 교사는 “아이들에겐 꿈을, 교사와 학부모에겐 삶의 아름다움을 주고자 시작한 극단이 어느덧 창단한지 10년이 됐다. 해마다 겨울이면 응원하고 찾아주신 관객들과 함께 따뜻한 감성과 추억거리를 공유해 보고 싶다”면서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충남문화재단의 지역문화예술창작기금을 지원받아 더욱 완성도 있는 무대를 만들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내포=이승규 기자 e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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