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자체로서는 처음 문을 연 대전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와 청년인력관리센터(이하 통합센터)가 개소 6개월여 만에 서민생활 안정의 핵심센터로 자리매김했다.
16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7월 1일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한 이후 약 6개월여 동안 상담 실적이 총 1만2091건으로, 개소 이전(1~5월) 월평균 25.8건에서 개소 이후(7~11월) 2254건으로 급증했다.
시는 통합센터 개소 이전 4개 기관이 요일별 1명씩 교대 근무하던 것을 개소 이후 9개 기관이 상주 근무할 수 있도록 근무방법과 환경을 개선한 것이 상담 실적이 증가한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신용회복위원회 대전지부(기존 오류동 위치)의 이전, 청년인력관리센터가 확대 개편돼 통합센터로 새롭게 편입된 것도 증가 요인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통합센터의 그동안 운영실적을 보면 ▲기관별로는 신복위가 80.6%, 청년인력 11.6%,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2.6%, 하나희망금융플라자 2.4% 순이며, 내용별로는 ▲채무조정 26.4% ▲소액대출 17.1% ▲취업 16.1% ▲보증지원 13.7% 순으로 나타났다.
통합센터를 통해 서민금융 지원 혜택을 받은 사람은 2748명 30억원이며, 취업에 성공한 사람도 798명으로 통합센터가 개소 이후 서민생활 안정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9개 기관 간 협업을 통해 지원한 실적이 모두 216건으로, 기관별로는 희나희망금융플라자 60.2%, 신복위 19.0%, 캠코 14.4%, 대전신보 4.6% 순이다.
방문객 수는 캠코 47.7%, 신복위 19.4%, 하나미소금융 12.5% 순으로 9개 기관 모두 골고루 고유 업무 수행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었다.
시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저신용 자영업자 금융애로 해소는 물론 대학생 등의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청년인력관리센터의 활동 영역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직업별 직능별 특성에 맞는 서민금융 지원을 활성화하고, 제2금융권을 통합센터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해 서민금융 이용자의 편리성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중환 시 경제산업국장은 “전국 지자체로서는 처음 설립한 통합센터라는 점에 많은 고민도 있었고 전국의 롤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까라는 걱정도 있었다”며 “앞으로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더욱 보완·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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