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집의 제목인 '굽은 손가락'은 컴퓨터 자판으로 글을 쓰지 않는 김 총장이 오랜 세월 종이에 손글씨로 많은 글을 쓰다 보니 오른손 검지와 중지가 굽어지게 된 데서 제목을 따왔다.
이 문집은 김 총장과 더불어 8년 동안 한남대를 이끈 전·현직 부총장, 처실장들이 편집위원회를 구성하고, 김 총장이 그동안 쓴 글 1000여 편 가운데 100여 편을 엄선해 출간했다.
출판 비용도 편집위원들이 김 총장의 정년퇴임을 축하하는 뜻에서 개인 돈을 십시일반 모아서 마련했다. 문집은 이날 한남대 교수와 직원에게 한권씩 선물로 전달됐다.
김 총장은 2008년부터 8년 동안 한남대 총장으로 재임했으며, 내년 2월 말 퇴임하게 된다.
오희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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