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생태 융복합 신산업 육성 본격화… 생태원과 협약

의생학 산업화지원센터 건립 등 추진

충남도가 우리나라 최대 생태 연구 및 전시·교육 기관인 국립생태원과 공동으로 생태 분야 융복합 신산업 육성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또 역사·생태 자원을 활용한 관광벨트 구축, 생태 보호의식을 높이기 위한 교육 및 프로그램 개발·운영도 함께 추진한다.

도는 15일 도청 접견실에서 안희정 지사와 최재천 국립생태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상호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도와 국립생태원은 ▲생태 연구를 기반으로 한 산업화 계획 수립 및 활성화 ▲생태 관광 활성화를 위한 관광벨트 조성 및 상품 개발, 공동 홍보 ▲생태 분야 교육·전시 활성화를 위한 공동 프로그램 개발·운영, 장소 사용 등을 협력한다.

구체적으로는 생태 산업 분야에서는 장항국가산업단지 내 의생학(擬生學) 산업화 지원센터 건립·운영, 해양수산 기능성 소재 산업화 지원센터 건립 등 2개 과제를 추진한다.

도와 국립생태원은 역할 분담 및 연계 협력을 통해 2개 과제를 구체화하고, 타당성 검토 등을 거쳐 주관 중앙부처에 사업을 제안, 생태 공동연구 신사업을 선점하겠다는 복안이다.

생태 관광 분야는 2개 과제로 구성돼 있다. 우선 생태 관광벨트 상품 개발·운영은 생태와 세계유산 등 도의 특화자원을 활용, 서해안 생태관광, 생태 백제역사관광, 대산항 연계 생태 투어 등 국내·외 관광 상품으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영화 제작 공동 지원은 최근 진행한 미국 할리우드 로케이션 매니저 팸 투어와 국내 영화감독 팸 투어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외 영상 산업 관계자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로케이션 명소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생태 교육 분야에서는 교육 프로그램 공동 개발 및 운영, 교재 및 교구재 공동 연구·개발, 환경 관련 행사 개최 협력 등 3대 과제를 추진키로 했다.

이밖에 생태도시 구축, 생물 다양성 증진을 위한 연구와 공동발전 방향에 대한 협력도 지속키로 했다.

도는 이번 협약 체결로 국립생태원을 도의 환경교육·생태관광·생태산업의 거점으로 활용하고 국비 확보 등에서도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