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은 바쁜 현대생활에 아침밥을 거르는 일이 허다하다. 간단히 빵과 주스로 밥을 대신하는 때도 있지만 빈속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한 끼의 소중함에 대해 무심하게 생각할 수 있지만, 이 한 끼는 생활 속에서 중요한 존재로 작용한다. 그 중 청소년들에게는 훨씬 많은 영향을 끼친다.
호주 태즈메이니아대학교 영양학자 캐서린 콜린스 박사팀은 20년간 2184명의 식습관을 조사해 청소년기에 아침 식사를 거를 경우, 생활 습관병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이 결과를 통해서 알 수 있듯이 청소년에 대한 아침밥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 그럼 아침식사가 왜 중요할까?
먼저, 아침식사는 수면동안 공급되지 않던 영양소를 제공해 생활습관병(옛 명칭은 성인병)으로부터 막아준다. 여기서 생활습관병은 질병의 발생과 진행에 생활 습관이 미치는 영향을 받는 질환군을 의미하는데 대표적으로 고혈압, 당뇨병 등이 이에 해당한다.
또한, 학생에게는 학업성적을 향상시키고, 인지능력을 높여주는데 많은 기여를 한다. 만약 이러한 도움을 주는 아침을 거른다고 했을 경우, 신체생리상 부담으로 이어져 영양 불균형이 일어나 건강장애로 나타나게 된다.
영양을 충분히 공급해야 할 시기인 청소년에게는 비만의 위험까지 초래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위험에도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 5일 이상 아침밥을 거르는 학생 비율은 꾸준히 늘고 있다고 한다.
이를 위해, 아침밥의 중요성을 강조시키고자 아침밥 먹기에 대한 캠페인이 실시가 되었다. 앞으로 이 캠페인이 더욱 퍼져 나가 옛말처럼, 모두가 아침을 황제처럼 시작하는 하루가 되길 바란다.
김수아 학생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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