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은 10월 29일부터 3주간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만 13세 이상 남녀 1700명을 대상으로 한 면접조사 결과 손흥민이 24.4%의 지지를 얻어 올해를 빛낸 스포츠선수 부문 1위에 올랐다고 10일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맹활약하며 한국의 준우승에 힘을 보탰고, 독일 분데스리가를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활동 무대를 옮긴 뒤에도 꾸준한 활약을 선보였다. 덕분에 AFC는 '올해의 국제선수'로 손흥민을 선발하기도 했다.
지난해 1위를 차지한 리듬체조 손연재가 17.5%의 지지를 얻어 2위에 자리했고, 미국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는 16.9%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역에서 은퇴한 '피겨여왕' 김연아가 15.1%로 4위에 올라 여전한 인기를 자랑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기성용(스완지) 역시 13.1%로 5위에 올라 높은 인지도를 확인했다.
이밖에 류현진(11.8%)과 강정호(9.8%), 박지성(8.9%), 이대호(8.6%), 박인비(7.0%)가 차례로 10위까지 상위권을 형성했다. 한국 프로야구 최초의 골든글러브 10회 수상 기록을 세운 '국민타자' 이승엽(4.7%)과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로 이적한 박병호(4.4%)는 각각 11위와 12위에 올랐다.
갤럽은 “매년 10위 안에는 양대 인기 종목인 야구, 축구 선수들이 다수를 차지했다. 올해도 야구 4명, 축구 3명이 포함됐고 이들은 모두 해외 리그에서 활약 중이거나 활약했던 선수들”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2.4%포인트, 신뢰 수준은 9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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