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한길
연합뉴스 DB |
롯데는 9일 올해 한화로 이적한 투수 심수창(34)의 FA 보상선수로 우완 투수 박한길을 지명했다.
박한길은 인천고 출신으로 지난 2014년 2차 4번 전체 44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지명 직후 팔꿈치 수술을 받고 1년간 재활했다. 올 시즌 김성근 감독의 눈에 띄며 1군에서 10경기에 출전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8.56을 기록했다.
박한길은 키 187㎝, 95㎏의 뛰어난 체격 조건을 바탕으로 시속 150㎞를 넘나드는 빠른 공을 던지는 유망주다. 김 감독으로부터 “재미있는 투수”라는 칭찬을 들을 정도로 가능성을 가진 자원이다.
롯데 측은 “박한길의 향후 발전 가능성을 크게 평가했다. 미래 마운드 전력 구축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지명 이유를 설명했다.
한화는 3년째 FA로 전력보강을 하면서 젊은 유망주들을 잇따라 내주고 있다. 앞서 2013년 이용규의 보상선수로 포수 한승택을 KIA에 내줬다. 2014년 권혁 보상선수로 포수 김민수를 보냈다. 같은 해 사이드암 임기영도 송은범의 보상선수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한편, 한화는 투수 정우람의 FA보상선수로 한 명을 더 떠나보내야 한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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