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총리 측은 통상 법원 인사가 내년 1월말께에 해왔기 때문에 1심 선고 시점을 1월 중하순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전 총리측은 재판 분위기가 나쁘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이 전 총리의 국회 등원 시기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총리는 1심 결과에서 무혐의로 나오면 정상적인 의정활동에 들어가는 쪽으로 가닥을 잡는 분위기다.
다만 검찰이 항소가 예상됨에 따라 새누리당 당헌 당규상 기소된 당원에 대해서는 당원권이 정지되어 있기 때문에 새누리당으로 공천 신청은 물리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 전 총리 입장에선 내년 4월 총선에서 승리해 명예를 회복하는 게 최선이지만, 차선으로 여러 가지 정계 복귀 시나리오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구인 부여와 공주 청양이 헌법재판소 결정에 따라 합구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 부분에 대한 정리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아직 선거구 획정이 안 된 상태지만, 여야 합의로 두 선거구가 합구가 된다면 당협 조직을 합치는 등의 후속 조치가 뒤따라야 하기 때문이다.
지역 정가에선 이 전 총리의 향후 행보는 차기 대선 구도와 맞물려 움직이기 때문에 청와대와 새누리당 등 여권의 정계개편 시나리오 속에서 자연스럽게 '실체'가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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