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자동차부품산업의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대체자동차부품 전문생산단지 조성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대체자동차부품 투자기업 유치, 대(對) 중국 수출지원 및 물류기반 구축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3일 충남연구원이 발간한 '충남리포트 196호'에 따르면 지역 자동차부품기업 전체 매출액 가운데 내수 비율은 92.9%로 매우 높고, OEM 방식의 납품구조가 대부분이다.
또 시장 판매 비율과 자체브랜드 비율은 각각 3.8%와 17.5%에 불과하다.
충남 자동차부품기업의 87.1%가 앞으로 대체부품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또 9.5%는 매우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는 등 모두 96.6%가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이런 가운데 지역 자동차부품업계 경쟁력 향상을 위한 전략적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해 자동차관리법이 개정에 따라 올 1월부터 순정부품이 아닌 대체부품사용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자동차부품기업들이 자체브랜드를 시장에 내놓을 수 있게 되는 등 자동차부품시장 판도변화가 불가피해 이에 대한 효율적인 대비책 마련이 필요하다.
충남연구원은 전략적 대안으로 대체자동차부품 전문생산단지 조성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
조성 부지로는 천안, 아산, 서산, 당진 등이 후보군이라는 지적이다.
해당 지역에는 자동차부품기업들이 밀집해 있고, 활용 가능한 노동력이 풍부하기 때문에 성공가능성이 크게 점쳐지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 자동차부품산업 발전을 위해 ▲대체자동차부품 투자기업 유치 ▲자동차복합산업단지 조성에 대한 중장기 계획 수립 ▲중국 수출지원 및 물류기반 구축 ▲대중소기업 상생발전방안 마련 등에도 도가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양중 연구원은 “앞으로 대체자동차부품시장이 활성화되면 소비자 선택의 폭도 넓어지겠지만, 중소 자동차부품기업의 새로운 판로가 형성되어 지역경제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충남 자동차부품기업의 47.5%가 앞으로 대체자동차부품생산을 위해 투자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하는 등 대체자동차부품 육성을 위한 투자유치 및 정책적 지원방안이 모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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