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선택 대전시장이 3일 시청 기자실에서 2016년 정부예산 확보와 관련 설명을 하고 있다.[대전시 제공] |
당초 정부예산에 반영되지 않았던 충청권광역철도 1단계 건설, 대전~세종 광역BRT(환승센터), 대전국제전시컨벤션센터 등 주요현안사업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이번에 국회에서 증액된 사업은 총 24개며, 정부안에 반영되지 않았다가 국회에서 증액이 이뤄진 사업 중 주목할 만한 사업은 ▲충청권광역철도 1단계 40억원 ▲대전~와동IC BRT 환승센터 30억원 ▲대전국제전세컨벤션센터 건립 3억원 등이다.
충청권광역철도 1단계 사업은 정부예산 확정 전 예타가 통과되면서 약속대로 기본계획수립 예산 40억원이 반영됐고, 기획재정부가 끝까지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던 대전~와동IC BRT 환승센터 건립 비용도 우여곡절 끝에 반영됐다.
다만, 대전국제전시컨벤션센터는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1800억원 대 사업에서 900억원대 사업으로 축소됐다.
해당 사업은 현재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인 사업으로, 이달말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었지만 정부에서 예타 통과를 어렵게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근 충청권광역철도 1단계 사업이 예타를 통과하면서 또 다시 정치권에서 나서기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결국 시는 예타 자체를 피하기 위해 국비부담을 280억원(국비가 300억원 미만이면 예타 대상 제외)으로 정하고, 900억원 대 사업으로 축소했다.
이에 따라 대전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 사업은 행정자치부에서 진행하는 타당성 조사를 받게 되며, 상징적인 예산으로 3억원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기존 정부안에 반영된 사업 중 국회에서 증액된 사업은 ▲정부안 30억원이 반영된 원도심내 지식산업센터 건립 사업이 20억원이 증액된 50억원 ▲한밭대 국제교류센터 신축 사업은 31억6000만원에서 18억4000만원이 증액된 50억원 ▲동부경찰서 신축 사업은 76억4000만원에서 22억1000만원이 증액된 98억5000만원 등이다.
권선택 시장은 “대전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 사업 규모가 축소되면서 900억원이 전부냐라는 이야기가 나올 것 같은데, 900억원으로는 적다”며 “부대시설도 있어야하고, 대전마케팅공사가 들어갈 수 있는 사무공간도 마련해야 한다. 추가적으로 보완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정부예산 중 회덕IC까 빠진 것이 아쉬운 부분인데, 회덕IC는 예타가 통과되지 않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며 “대전국제전시컨벤션센터와 관련 국비지원 방식 등 정부와 입장차가 있는 부분이 많다. 앞으로 정치권의 협조를 얻어 최선의 결과가 나오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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