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대전시에 따르면 내년부터 추진되는 시스템 개선은 2003년 교통카드가 도입된 이래 2008년 한 차례 단말기 교체가 이뤄진 후 8년 만으로, 선불식 교통카드 휴면선수금(약 17억원)을 활용해 진행된다.
시는 교통카드 휴면선수금 활용을 위해 이날 시청 중회의실에서 교통카드 사업자인 ㈜하나은행, 정산대행사업자인 ㈜한국스마트카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당초 교통카드 사업 협약기간에 의해 2018년부터 개선사업이 가능했지만, 단말기 노후화로 인한 인식 오류로 인해 시민들의 불편이 발생하고 교통카드 이용 자료 등이 지연 수집되는 등의 문제점을 해소하고자 사업시기를 앞당겼다.
이번 개선사업에서는 승하차 단말기를 최신 기종으로 교체하고, 시내버스 1대에 2대씩(일부는 3대) 설치돼 있는 단말기를 3대로 확대해 시민들의 편의가 높아지게 됐다.
또 버스운행관리시스템(BMS) 구축으로, 실시간 운행 관리 체계를 확립하고 통계자료 분석을 통해 정시성 향상 및 수요비례형 배차 등 효율적 노선 운영을 도모할 수 있게 되는 등 시내버스가 한층 업그레이드 될 전망이다.
박용재 시 교통건설국장은 “시와 교통카드 사업자의 합심과 노력으로 교통카드 시스템이 개선되고, 휴면선수금의 활용으로 시민들에게 더 나은 대중교통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며 “시민들도 시내버스에 더 큰 애정을 가지고 많이 이용해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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