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에너지 소비가 집중되는 연면적 3000㎡ 이상, 사용승인 후 10년이 경과된 6개 유형(문화 및 집회시설, 운수시설, 의료시설, 교육연구시설, 수련시설, 업무시설)의 공공건축물 2409동의 에너지 소비량을 공개한다고 1일 밝혔다.
성능 개선이 필요한 에너지 다소비 노후 공공건축물에 대해서는 '에너지효율 및 성능 개선'을 추진한다.
공공건축물은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국공립대학, 국공립병원 등이 소유하거나 관리하는 건축물에 해당한다.
건물 부문의 국가 온실가스를 감축해 국정과제인 기후변화 대응을 적극 추진하고 녹색건축물 조성 활성화와 민간 부문으로의 확산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에너지 소비량 공개는 매분기 정기적으로 실시한다.
이에 따라 공공건축물의 과거 3년간 사용 에너지를 단위면적당 1차에너지로 환산한 뒤 공개해 에너지 사용 현황 파악이 쉬워진다.
또한, 연간 에너지소비량이 상위 50% 이내인 건축물을 선별해 에너지성능이 미흡한 노후 건축물에 대해서는 성능개선을 요구하는 등 녹색건축물로 전환을 유도할 계획이다.
성능개선을 요구받은 건축물은 현황조사 및 사업계획 검토, 시공관리 등의 기술 지원을 통해 에너지성능을 30% 이상 개선하는 녹색건축물로 전환을 해야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제도 시행으로 공공건축물의 에너지 사용량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며 “매 분기별 에너지 소비량 정보가 지속적으로 축적되면 좀 더 다양한 분석이 이뤄지고 에너지 성능개선 사업 추진으로 공공건축물이 녹색건축물 조성을 선도해 민간으로 확산되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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