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 이끄는 '위즈덤 클럽' 이목 집중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염홍철 이끄는 '위즈덤 클럽' 이목 집중

이종기 전 부시장 등 합류할 듯 이르면 이번주중 멤버 공개

  • 승인 2015-11-29 17:07
  • 신문게재 2015-11-30 3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염홍철 전 대전시장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염 전 시장이 이끌기로 한 '위즈덤 클럽'이 이르면 이번주 중에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

▲ 염홍철 전 대전시장 /사진=중도DB
▲ 염홍철 전 대전시장 /사진=중도DB
현재 정치권에서는 그가 새누리당 총선 승리에 기여키로 하면서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일각에서는 회의론적인 시각도 나온다.

새정치민주연합 측에서는 당시 염 전 시장의 참여를 두고 “훈수와 조언 정도하는 당직 제의하려고 공개적으로 알리는 저의가 무엇이냐”고 폄훼했으며, 현재도 그가 선거전에 참여해서 얻게될 것이 무엇이냐는데 더 주목하고 있다.

위즈덤 클럽 자체가 권한을 지닌 기구가 아니고 그가 맡은 의장 직도 사실상 상담역에 불과한 이유에서다.

그러나 염 전 시장 측근 인사들과 새누리당내 관계자들에 따르면 위즈덤 클럽에는 가신그룹으로 알려진 인사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염 전 시장은 최근 이종기 전 정무부시장을 비롯, 김윤식 전 대전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전직 대학총장 A씨 등에게 참여를 부탁했고, 재임 당시 지근거리에 있던 비서진들 합류도 종용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때문에 당 안팎에서는 위즈덤 클럽 활동이 그의 본격적인 정치활동 재개라는 모양새를 띨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염 전 시장 본인의 정치 활동 재개를 위한 수순이지, 선거전을 위한 조직은 아닐 것 같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이 맥락에서다.

염 전 시장의 한 측근도 “정서적으로 맞는, 가까운 인사가 합류하게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에 따라 위즈덤 클럽에 참여하는 인사들의 면모가 공개될 시기의 임박에도 다소 기대감이 떨어진다는 분위기지만, 다른 관측도 있다.

염 전 시장의 영향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지역에서는 여전히 그를 따르는 지지층의 두터움을 인정하고 있고,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그의 지지층이 선거 향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에서다.

새누리당의 한 관계자는 “우리 당의 지방선거 패인 중 하나는 선진당계를 제대로 포용하지 못했다는 것”이라며 “염 시장의 위즈덤 클럽에 참여하게될 인사들이 정확히 공개돼야하겠지만, 여야를 떠나 나름의 불만소지를 지닌 선진당계를 포용하는 역할을 염 시장에게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강우성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2.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3.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4.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