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충남도청사 매입 2017년 가능할까

  • 정치/행정
  • 대전

옛 충남도청사 매입 2017년 가능할까

정부 “내년 용역결과 따라 결정” 장기화 우려 대전 “2016년 본예산에 일부라도 반영” 건의

  • 승인 2015-11-29 16:37
  • 신문게재 2015-11-30 2면
  • 정성직 기자정성직 기자
정부가 옛 충남도청사 매입과 관련, 내년 이후 예산 반영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고수하면서 매입이 장기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내년 말 옛 도청사 활용방안 용역 결과에 따라 2017년 본예산 반영을 검토한다는 계획이지만, 용역결과가 나온 이후에도 해결해야될 문제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29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도청이전특별법이 개정 이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도청사 활용방안 용역을 진행중으로, 내년 말 용역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정부는 옛 도청사 매입문제에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3개 부처가 연계돼 있는 만큼 활용방안에 따라 어느 부처에서 매입을 할 것인지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문제는 2012년 도청 이전 당시 795억원 이었던 감정가가 매입시기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선뜻 나서는 부처는 없을 것이란 점이다.

결국, 내년 말 용역결과가 나와도 매입 부처 결정에 시간을 낭비한다면 2017년 본예산 반영 여부도 부정적일 수 밖에 없다. 아울러 매입이 장기화될 경우 적극적인 활용이 불가능해 지면서 대전시민대학, 시 도시재생본부 등 여러 기관의 임시사용상태에 따른 문제점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5일 광주 동구 금남로 옛 전남도청 자리에 7000억여 원을 투입해 조성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2004년 첫삽을 뜬지 11년만에 완공됐다.

옛 충남도청사가 어떤 용도로 활용될 지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빠른 시일 내 활성화를 위해서는 조속한 매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는 이유다.

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매입시기가 언제가 될 지는 모른다. 여러 채널을 통해 내년도 본예산에 감정평가에 필요한 예산이나 일부 매입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2.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3.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4.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