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신영 선수= 연합뉴스DB |
한화는 27일 서울 양재동 The-K서울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KBO리그 2차 드래프트에서 두산의 외야수 장민석과 KIA 포수 차일목, 넥센 투수 송신영을 각각 지명했다. 한화는 취약 포지션에 베테랑 선수들을 보강했다. 특히 2012년 NC의 특별지명으로 한화를 떠났던 송신영은 2년7개월 만에 컴백했다.
이에 대해 한화 관계자는 “이번 2차 드래프트에서는 전체적으로 경험 많고 즉시 전력으로 기용할 수 있는 선수 위주로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성근 감독 영입 후 ‘가을야구’에 도전했던 한화는 아쉽게 6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한화는 2차 드래프트에서 외야수와 포수, 투수 등 전부분에 걸쳐 경험 많은 영입하며 내년 시즌 야심을 드러냈다.
장민석은 2001년 현대 유니폼을 입은 후 넥센에서 2008년부터 1군에서 활약했다. 2013시즌이 끝난 후 윤석민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으로 이적했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4시즌동안 100여경기에 출전하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그는 올 시즌 53경기서 타율 0.189 4타점에 그쳤다. 통산 타율은 2할4푼9리에 그치지만 빠른 발과 안정적인 수비력을 자랑한다. 대수비나 대주자로 요긴하게 쓰일 수 있다.
지난 2003년 입단 이후 KIA에서 14년동안 활약한 차일목은 12년 통산 731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3푼6리 21홈런 188타점을 기록했다. 올시즌에는 KIA가 젊은 포수 위주로 운영해 1군 기회를 많이 얻지 못했다. 올시즌에는 11경기에 나서는데 그쳤다. 젊은 포수들의 성장이 더딘데다 올시즌 주전으로 활약한 조인성이 FA로 나선 만큼 한화로서는 대안 마련이 필요했다.
송신영은 1999년 현대에 입단해 2011년 7월 트레이드를 통해 LG로 이적했다. 이후 FA로 3년간 총액 13억원을 받고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송신영은 2012년 다시 특별지명을 통해 NC로 이적했다가 2013년 4월 다시 트레이드를 통해 넥센으로 자리를 옮겼다. 송신영은 올시즌 선발로 주로 나서며 7승 4패 평균자책점 5.35를 기록했다. KBO리그 통산 15시즌 동안 693경기에서 60승 50패 47세이브 77패 평균자책점 4.24로 풍부한 경험을 자랑한다. 선발은 물론 불펜에서 띈 경험이 풍부한 만큼 투수가 부족한 한화에 선택을 받았다.
반면 한화에서는 젊은 투수 김정민과 정광운이 각각 SK와 삼성으로 떠난다.
한편 올해 KBO리그 2차 드래프트에서는 LG 이진영이 전체 1순위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팀 별로는 삼성이 2명, 넥센이 4명, LG가 5명, 롯데가 3명, KIA가 1명, 한화가 2명, SK가 2명, NC가 2명, 두산이 3명, kt가 4명이 각각 자리를 이동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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