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희정 지사가 26일 도의회 제283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
서해선 복선전철 등 지역 주요현안의 차질 없는 추진과 가뭄극복에 대한 의지도 다졌다.
안 지사는 이날 제283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여야 의원들 앞에서 도정 구상을 밝혔다.
안 지사는 “올해 도는 경제비전 2030을 수립하면서 새 성장동력 발굴, 주력산업 고도화를 통해 도민 삶의 질에 이바지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데 주력했다”며 “(충남경제를 견인할)5대 목표, 10대 전략을 마련했으며 이를 시행하기 위한 90여 개 중점사업과 핵심사업을 발굴하고 일부 사업은 내년부터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도 제시했다. 안 지사는 “수소 에너지 산업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며 “예비타당성조사 중인 수소연료전지자동차 부품실용화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수소에너지 상용화 기술개발과 실증단지 조성사업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디스플레이, 자동차 부품, 철강, 석유화학 등 4대 주력산업 고부가치화를 위해 스마트 팩토리 전환, 친환경부품산업단지 등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선 6기 자신이 도정목표로 제시한 '행복한 성장'을 실현하기 위한 SOC 등 충남도 주요 현안 추진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안 지사는 “서해선 복선전철, 장항선 복선전철, 대산-당진고속도로, 당진·대산·보령항 등 항만개발, 서산비행장 민항유치 등 충남과 국가의 미래를 위한 사업들이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고 지역 역량 결집을 촉구했다.
가뭄극복에 대한 의지도 거듭 밝혔다.
안 지사는 “(충남도에) 지금 가장 큰 현안은 가뭄으로 가을비가 예년보다 많이 내리긴 했지만, 워낙 가물었던 탓에 가뭄해갈에는 많이 부족하다”며 “21세기 기후변화 시대에 일상화된 물 부족 상황에 대응하려면 절수가 생활화돼야 하고 더 좋은 수자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끝으로 안 지사는 2016년 예산안으로 제출한 6조 13억 원과 관련 “광역행정단위에서 맞는 예산이 될 수 있도록 심의해 주시고 계획된 사업이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여야 의원들에게 당부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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