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일 한화에 새롭게 합류한 미야모토 요시노부 한화이글스 코치.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 이글스는 올시즌이 끝난 후 코치진을 대거 개편했다. 한화는 지난 5일 코치 4명 영입을 발표했다. 미야모토 요시노부, 오키 야스시, 바바 토시후미, 마일영 코치가 새롭게 팀에 합류했다. 앞서 한화는 지난달 16일 김응국, 윤재국 코치를 영입한 바 있다.
새롭게 합류한 코치들은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 선수들 지도에 한창이다. 특히 한화 마운드 재건을 위해 미야모토 코치가 열정적으로 젊은 투수들을 지도했다.
미야모토 코치는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하는 것 같다. 캠프 시간을 소중히 생각하고 조금이라도 기술 수준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훈련을 충실하 소화해주고 있는 선수들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미야모토 코치는 ‘실수를 하더라도 좋은 실수를 하자’고 선수들에게 지도한다. 그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실수를 한다”면서 “되도록이면 실투를 하더라도 안쪽보다는 바같쪽으로 하는게 좋다. 또 이어지는 실투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미야모토 코치는 1975년 일본 니혼햄 파이터스에 입단해 7년간 선수 생활을 한 후 스카우트와 투수코치로 경험을 쌓았다. 2015년에는 넥센 히어로즈에서 육성군 총괄 투수코치로 활약했다. 스카우트 활동을 경험으로 선수 안목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스카우트 경험이 선수를 가르치는데도 큰 도움이 된다”면서 “스카우트를 하면 많은 경기를 볼 수 있다. 괜찮은 선수를 영입하고, 애정도 많이 주게된다. 코치되니까 선수를 보면 어떤 마음으로 스카우트 했는지가 보이기 때문에 지도 역시 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야모토 코치는 재일교포 3세로 오사카 후세공고를 나와 교토의 도시샤 대학을 졸업했다. 교토 출신인 김 감독에게는 고향 선배인 셈이다.
그는 “김 감독님과는 선수와 프론트 생활 30여년을 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특히 내가 국제 담당으로 활동하면서 한국의 주요 선수들을 보러올 때 종종 만남을 가졌다. 쌍방울, LG 감독 시절이다”면서 “넥센과 인연을 맺게 된 것도 감독님 소개 덕분이었다. 올 시즌 끝나자마자 감독님의 연락을 받고 한화로 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미야모토 코치는 “김 감독님은 선수를 소중히 생각한다”면서 “밖에서 어떻게 볼지 모르겠지만 안에서 보면 그런 것 같다. 해주고 싶어하는 마음이 느껴진다. 그런면에서 존경스럽다”고 밝혔다.
미야모토 코치는 넥센에서 코치 생활을 했었다. 넥센과 한화의 훈련 스타일에 대해 그는 “현재에 만족하지 말자는 것에 대해 김 감독님과 같은 생각이다. 만족을 하면 더 나아질 수가 없다”며 “연습량이 더 많다. 훈련 강도는 팀 색깔이니까 비판할 부분이 아니다. 우리팀은 실력이 부족하니까 선수 위해 더 많이 훈련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미야모토 코치는 시합에서 재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그는 “시합에 나가는 것과 연습 에서 던지는 것과 차이가 없도록 하고 싶다”면서 “아무리 불펜에서 좋은 볼을 던져도 마운드에서 못 던진다면 소용이 없다. 마운드에서 승부를 할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밝혔다./일본 오키나와=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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