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박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 모두 발언에서 “이번에야 말로 배후에서 불법을 조종하고 폭력을 부추기는 세력을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 처리해서 불법과 폭력의 악순환을 끊어내야 할것”이라며 “모든 국무위원들은 비상한 각오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불법 폭력 집회 종료 후에도, 수배중인 민노총 위원장은 경찰의 추적을 피해 종교단체에 은신한 채 2차 불법 집회를 준비하면서 공권력을 우롱하고 있다”며 “이같은 불법 폭력 행위는 대한민국의 법치를 부정하고 정부를 무력화시키려는 의도”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파리 동시 다발 테러 등을 언급한 뒤 “테러방지법, 통신비밀보호법, 사이버테러방지법 등 국회에 계류된 테러 관련 법안들이 국회가 나서지 않고 잠재우고 있는데 정작 사고가 터지면 정부에 대한 비난과 성토가 극심하다”며 국회를 비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국회의 경제활성화 법안과 FTA 처리가 늦어지는 것과 관련, 한숨까지 내쉬면서 정치권을 비판했다.
박 대통령은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이 누구에게나 책임있는 자리에 있는 사람들의 도리인데, 맨날 앉아서 립서비스만 하고 경제 걱정만 하고 민생 어렵다고 하고 자기 할 일은 안하고 이것은 말이 안 된다. 이것은 위선이라고 생각한다”고 정치권을 힐난했다.
서울=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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