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에 따르면 일선 시·군과 공동으로 지난 4월부터 도내 15개 시·군 어린이 모래놀이터 100곳을 대상으로 합동점검을 진행했다.
점검방식은 시설물의 부식 노후화 여부를 확인한 뒤, 토양 시료를 채취해 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보내 모래 속 납과 카드뮴, 수은, 비소, 6가크롬 등 중금속 여부, 기생충(란)이 있는지 등을 살피는 방식으로 추진했다.
점검 결과 기생충(란)은 모든 놀이터에서 검출되지 않았으나, 서천 장항읍에 있는 모래놀이터 1곳에서 중금속인 비소 항목이 39.4㎎/㎏로 나타나 기준치(25㎎/㎏ 이하)를 초과했다. 이에 따라 도는 서천군에 중금속 초과 어린이 모래놀이터를 내년 1월까지 철거해달라고 통보했다.
도 관계자는 “어린이 활동 공간인 모래놀이터의 경우 애완견, 길고양이 등의 배설물과 중금속 등 오염원에 노출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환경안전관리기준 준수 여부에 대한 지도점검을 실시, 어린이 건강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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