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조직본부가 23일부터 선출직공직자 평가와 공직선거후보자 심사자료로 활용키 위한 당무감사에 돌입했기 때문.
당무감사 결과가 공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시사되고 있는 것.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당 조직본부는 최근 의원실과 지역위원회에 지역조직감사 실시에 대한 협조안내를 발송했다.
이들은 조직정비 현황 점검을 통해 문제점을 개선·보완하고 제20대 총선 승리를 위해 효과적인 조직운영 방안을 모색코자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들은 또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이하 선출직평가위)에 감사결과를 제공한다고 예고했다.
감사는 이달 말까지는 원내를 대상으로, 다음달 1일부터 10일까지는 원외위원장이 맡고 있는 지역위원회로 두 차례로 나뉘어 실시된다.
선거 때마다 실시되는 당무감사지만, 올해 당에서 선출직평가위와 당무감사원을 신설하면서 공천 심사에 엄중한 잣대를 들이대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때문에 당 안팎에서는 이번 당무감사는 예년과 달리 단순히 여길 사안이 아니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당무감사가 그간의 조직국이 아닌 당무감사원이 주도하는데다가 조직운영 및 지역내 여론·활동 전반을 비롯, 지난 3년여간의 활동을 총체적으로 평가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점쳐지며 각 의원실 관계자들은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복수의 출마예정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구에선 이번 감사 결과에 따라 무혈입성의 가능성을 배제키 어렵다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당의 한 관계자는 “당에서 새로운 감사조직을 만들고, 감사원 출신을 영입한 것은 예사롭지 않은 일”이라며 “현직의 공천에 어느정도까지 영향을 미칠지는 몰라도, 감사 결과가 상당한 파문을 일으킬 것 같다”고 했다.
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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