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세종을 잇는 고속도로 건설 확정과 관련, 충청권 시·도와 정치권은 적극 환영 입장을 밝혔다.
사업과 직결된 세종시는 19일 “민자사업으로 추진하겠다는 정부의 결정을 21만 세종시민과 충청도민, 경기도민과 함께 적극 환영한다”며 “충청권과 경기도의 상생 노력과 여·야를 뛰어넘은 국회의 공조, 중앙정부의 협력이 이뤄낸 결과”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종시 정상 건설과 실질적인 행정수도 도약을 위한 획기적인 계기가 마련됐다”며 “서울과 세종시의 접근성을 향상시켜 정부세종청사 중앙부처 국정수행의 효율성을 크게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세종시는 지난 8월부터 4개 시(세종, 천안, 용인, 안성)와 공동으로 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해 32만명이 참여한 건의문을 정치권에 전달하고 충청권 4개 시·도 상생협약 체결, 충청과 경기지역 여·야 국회의원과의 공조 등을 강화해왔다.
대전시는 서울~세종 고속도로는 경부와 중부고속도로의 중간 지점을 경유해서 세종시 서측의 대전~당진고속도로에 접속되기 때문에 수도권~세종·대전의 연계를 강화해 국토의 균형발전을 지원하는 기능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세종시와 대전 월드컵 경기장을 연결하는 북유성대로의 교통량이 1일 약 8만1000대 수준으로 당초의 예상을 크게 상회하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세종고속도로가 건설되면 북유성대로의 교통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대한 대책으로 북유성대로의 우회도로인 대덕테크노밸리 연결도로 축의 활성화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 회덕IC 건설과 금남~북대전IC간 연결도로 사업이 조기에 착공돼 지역의 상생발전을 지원하는 대전~세종간의 광역교통망을 완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치권도 환영일색이다. 세종시가 지역구인 새정치국민연합 이해찬 의원은 자신의 블로그에서 입장 표명을 통해 “새정치련의 이해찬, 박수현, 박범계, 양승조, 박완주, 변재일, 오제세, 노영민 등 충청권 국회의원과 안희정 충남지사, 권선택 대전시장, 이시종 충북지사, 이춘희 세종시장 등 충청권 시도지사들은 서울-세종 고속도로 건설과 중부고속도로 확장을 위해 지난 9월 공조하기로 뜻을 모은 바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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