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한-캐나다 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선친이신 고 피에르 트뤼도 총리가 재임하는 동안 캐나다 발전의 기틀을 다졌을 뿐 아니라 대외 정책에서도 캐나다의 위상을 크게 높인 것으로, 기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특히 아시아 국가들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데도 많은 노력을 하셨다”고 말했다. “그래서 이번에 총리도 아태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며 “오늘 첫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과 캐나다 두 나라간의 협력이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박 대통령은 말했다.
트뤼도 총리는 회담장에서 악수하려고 내민 박 대통령의 손을 두 손으로 잡고 인사를 하기도 했다.
트뤼도 총리는 “캐나다-한국의 FTA가 체결돼 굉장히 출발이 좋았다고 생각하는데, 이제 이 FTA를 바탕으로 해서 기업 간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하고, 양국 간 우정도 더욱 강화시켜 나갈 수 있기를 빈다”고 말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 이행과 창조경제협력 등 양국 경제현안, 한반도 지역 정세, 기후변화 및 개발 협력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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