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3회 이동훈 미술상 시상식이 지난 13일 대전시립미술관 대강당에서 열려 본상과 특별상 수상자들이 권선택 대전시장, 중도일보 송명학 사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
제13회 이동훈 미술상 시상식이 지난 13일 오후 3시 대전시립미술관 대강당에서 열린 가운데 본상에는 김영재 화백, 특별상에는 김선태, 정연민 작가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시상식에는 권선택 대전시장을 비롯해 본사 송명학 사장, 류종민 심사위원장(중앙대 명예교수), 최종태 운영위원장(서울대 명예교수), 최영근 운영위원회 부위원장(전 한남대 부총장) 등 100여명이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이동훈 미술상을 주최한 본사 송명학 사장은 축사를 통해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화가이자 지역 미술계의 초석이신 이동훈 화백을 기리기 위해 마련한 이동훈 미술상 수상자들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동훈 미술상의 가치가 다른 지역의 미술상을 능가함은 물론 공정하게 심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심사평에서 류종민 심사위원장은 “김영재 화백은 이동훈 미술상 수상자 요건인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하고 한국미술발전에 크게 공헌한 원로작가의 취지에 가장 부합했다”며 “이미 인지된 작품세계의 독자성이 뛰어나고 원로작가로서의 공헌도 큰 만큼 심사위원 전원이 본상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선정배경을 밝혔다.
류 심사위원장은 특별상 수상자에 대해선 “두 작가는 대전과 충청은 물론 해외에서도 활발한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특별상 취지에 맞게 앞으로 지역 미술계의 발전을 견인하고, 훌륭한 작가로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격려했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축사에서 “오늘 수상하신 세분께 축하인사를 드린다”며 “이동훈 미술상 예산 지원액을 내년부터는 더 책정해 부흥 발전시키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동훈 미술상은 작가이며 교육자로 대전·충청지역 미술계를 개척하고, 한국 근·현대 미술계 발전에 큰 발자취를 남긴 고(故) 이동훈 화백의 예술정신을 기리기 위해 본보가 지난 2003년부터 개최하는 미술상이다.
한편 이날 지난해 제12회 이동훈 미술상 본상을 수상한 박서보 화백의 '박서보: 묘법' 특별전도 대전시립미술관 제5전시실에서 개막식을 갖고 다음달 13일까지 전시에 들어갔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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