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는 11일 시 산하 기관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를 이어갔다. 복지환경위원회의 시설관리공단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는 하수처리시설과 관련 여러가지 문제점이 지적을 받았다.
박정현 의원(새정치민주연합·서구4)은 이 자리에서 “수질오염총량제의 목표수질 강화와 관리대상물질 추가 기준을 맞추기 위한 과다한 응집제 사용은 자원순환지 하수슬러지 에너지화 시설에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면서 “생물반응조 및 총인처리시설 등 시설전반에 걸쳐 기술진단 및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권중순 의원(새정치민주연합·중구3)은 합류식 하수관거 91개소 중에 45개소에는 토사유입 방지시설 설치 계획이 없다는 점을 추궁하며 장마에 따른 오·우수 유입시 하천으로 오수가 흘러갈 가능성에 우려를 표명했다.
산업건설위원회에서는 중앙로 차없는 거리 조성사업과 주거개선환경사업 등 도시재생본부의 현안이 주요 이슈로 다뤄졌다.
윤진근 의원(새누리당·중구1)은 “차없는 거리 행사로 인해 주변 교통체증이 매우 심각하다”면서 “시와 구가 행사를 번갈아 따로 시행하지 말고, 시구 합동으로 단일화하는 방안을 찾아보라”고 했다.
박병철 의원(새정치민주연합·대덕3)은 구청 단위에서 주거개선환경사업의 행정절차가 이뤄지는 데 따른 한계를 지적하고, 도시재생본부 측의 긴밀한 업무협조를 당부했다.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윤기식)의 자치행정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는 미흡한 지방세 체납액 징수와 민선6기 대표 브랜드 사업인 시민행복위원회의 홈페이지 구축이 절차를 무시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최선희(새누리당·비례) 의원은 “대전시의 지방세 체납액 징수실적(45.1%)이 대구와 광주시에 뒤처진다”며 대책을 촉구했으며, 김경시(새누리당·서구2) 의원은 “시민행복위원회 홈페이지 구축이 반드시 거쳐야 할 사전 행정절차와 사업 추진 예산편성조차 하지 않았다”고 따져 물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