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결제원이 운영하는 아파트투유는 11일 포스코건설이 공급한 대전 관저4지구 30블록 관저더샵 아파트에 대한 당첨자를 발표했다.
이번 당첨자 발표에서 전용면적 59㎡의 경우, 당해지역 1순위 청약가점 최저점이 51점이었으며 최고점은 71점으로 나타났다. 평균 가점은 55.47점에 달한다.
전용면적 72㎡에서 당해지역 1순위 청약가점 최저점은 51점이며 최고점은 70점에 달했다. 평균 가점은 57.06점이다.
전용면적 84㎡의 당해지역 1순위 청약가점 최저점은 59점이며 최고점은 75점이다. 평균 가점은 62.81점에 달했다.
이번 포스코건설의 경우, 대전지역 가을 분양 아파트 가운데에서는 단독으로 1순위 당해지역 청약을 마감한 아파트다. 뿐만 아니라 일부 평형에서 청약가점이 최고 75점에 달해 대전지역 내 1순위 최고 가점자들이 대거 청약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된다.
관저더샵의 청약경쟁률도 상대적으로 높아 일반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았다는 것을 알 수 있지만 대전지역 거주민들 가운데 1순위 청약 가점 상위 대상자들이 대거 청약통장을 사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1순위 청약 전날 접수를 받았던 특별공급에도 신혼부부 등 특별공급 대상자들이 견본주택에 줄지어 서 있었던 만큼 특별공급에서 당첨되지 않은 고득점 대상자들이 그대로 1순위 청약으로 몰렸다는 얘기도 나온다.
한 청약접수자는 “가점이 50점에 턱걸이 했지만 아쉽게 가점제에 해당되지 않았으며 추첨에서는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리다보니 그만큼 확률이 낮아 당첨이 되질 않았다”며 “내년에는 대출규제가 강화되는 만큼 앞으로 청약통장을 이용하는데 부담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이번 당첨자 발표 결과를 통해 대전지역 1순위 청약가입희망자들의 가점 수준을 어느 정도는 가늠해볼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그동안 청약가점에서 상위 대상자들이 청약통장을 지속적으로 소모해왔던 만큼 내년 가점 대상 아파트의 청약 가점 수준에 대한 예상도 가능하다는 평가다.
한 부동산업계 전문가는 “이번 관저더샵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던 만큼 상위 가점자들의 수준이 그대로 나타난 셈”이라며 “평균 가점이 50점대 중후반에서 60점대 초반일 경우는 아주 높지 않아 향후 아파트 분양에서 수요자들이 자신의 가점 상황과 비교해 당첨여부를 미리 예측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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