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빈손 회동'…여야 선거구 획정 법정시한 넘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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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빈손 회동'…여야 선거구 획정 법정시한 넘기나

비례대표 의석수 등 입장차 여전

  • 승인 2015-11-11 17:49
  • 신문게재 2015-11-12 4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 선거구획정 법정시한을 이틀 남겨둔 11일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연합 양당 지도부가 국회 의원식당에서 '4+4 회동'을 열고 내년 총선에 적용될 선거구 획정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왼쪽부터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 문재인 대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원유철 원내대표.
<br />연합뉴스
▲ 선거구획정 법정시한을 이틀 남겨둔 11일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연합 양당 지도부가 국회 의원식당에서 '4+4 회동'을 열고 내년 총선에 적용될 선거구 획정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왼쪽부터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 문재인 대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원유철 원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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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0대 총선에 적용될 선거구 획정을 위한 여야 지도부간 4+4 회동이 11일 또 다시 결렬됐다. 사실상 선거구 획정안 확정 법정시한(13일)을 지키기는 물리적으로 어려워졌다.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오후 각당 대표와 원내대표, 원내수석부대표, 정개특위 간사 등이 참여하는 4+4 회동을 가졌다.

전날(10일) 밤에도 4+4 회동이 열렸지만 성과없이 끝나면서 이날 회동에서 선거구 획정 관련 극적 타결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됐으나 양당은 이번에도 빈손으로 헤어졌다.

새누리당 이학재 정개특위 간사는 회동이 끝난 뒤 “아직까지 결론에 도달하지 못했다”면서 “내일(12일) 12시에 다시 만나서 의견을 좁혀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새정치연합 김태년 정개특위 간사는 “합의에 이르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는 말 밖에 드릴 말이 없다”면서 “어떻게든 합의를 봐야 하는 문제라서, 합의를 보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회동에서는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석수 조정 문제와 권역별 비례대표 도입 문제, 농어촌 지역구 축소 문제 등이 집중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

하지만 양당의 입장차가 워낙 커 결국 결론에 도달하지 못했고 다음 회동으로 합의를 다시 한번 미뤘다.

여야가 계속 평행선을 달리는 최악의 경우에는 선거구 획정이 다음달 15일 예비후보 등록일과 헌재가 획정 시한으로 정한 12월 31일을 넘겨 법적 선거구가 사라지는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다.

한편, 새누리당이 주장하는 의원 정수 300석으로 유지한 채 '지역구 6석 증원, 비례대표 6석 감축안'에 따르면 충청권의 선거구 획정 윤곽은 유성과 천안, 아산은 각 각 1곳이 증설되고 공주와 부여·청양이 합구 되면서 결국 대전과 충남의 선거구가 1곳씩 늘어나는 안이 유력하게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충북 남부 3군(보은 옥천 영동)의 경우, 전체 지역구 의석수가 현행 264곳에서 250~255개로 확정되면 선거구가 현재대로 유지가 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대로 가면, 대전 1곳 증가, 충남 1곳 증가 , 충북 0 이라는 공식이 나올 것으로 예측된다.

새정치연합의 정개특위 위원인 박범계 의원도 “유성과 천안, 아산의 선거구 증설은 매우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서울=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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