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철도와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확보를 소홀히 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충남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10일 기획조정실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도립대의 교원확보 문제, 국비 확보 노력 미흡, 세입예산 관리 소홀 등을 중점 점검했다.
백낙구 위원장(보령2)은 “충북은 SOC사업이 증액된 반면 충남은 삭감됐다”며 “정부 예산을 확보하는 도의 노력과 기획이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실제 서부 내륙권 광역관광 개발 사업이나 왜목 해양레저타운 조성, 한·중 요트경기대회 등 숙원 사업이 내년도 예산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이 백 위원장의 설명이다.
백 위원장은 “예산 편성부터 철저한 계획과 가능성 등을 타진한 후 논리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예비타당성 조사 중인 사업들의 통과를 위해서도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용호 위원(당진1)은 “인재육성재단 장학기금 모금액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목표액 369억원 중 도와 시·군 출연금을 제외하면 9%에 불과한데 인재육성재단 활동 노력이 미흡하다”고 꼬집었다.
윤지상 위원(아산4)은 “예산원가검토에 참여하는 민간참여 전문가를 실국에서 추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도민참여 예산제의 빠른 정착을 위해 실질적인 참여주체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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