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새 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모에 착수하기 때문이다.
환황해권 시대를 앞두고 안면도에 군침을 흘리는 기업이 많아 어느 때보다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충남도에 따르면 이달 말 안면도 4개 지구 새 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모에 착수한다. 4개지구 동시 공모가 원칙이며, 국내·외 기업에 모두 개방돼 있다.
4개 지구는 1지구 테마파크 39만 8072㎡, 2지구 기업연수원 43만 8849㎡, 3지구 씨사이드 55만 8916㎡, 4지구 골프장 159만 7195㎡ 등이다. 테마파크에는 워터파크, 프리미엄 아울렛, 콘도(488실)이 들어선다. 기업연수원은 2개 동이 들어서며 상가와 폐기물 처리시설도 함께 계획돼 있다. 싸사이드 지구의 경우 호텔(200실), 코도(280실), 아카데미하우스, 상가, 전망대로 구성된다. 골프장은 퍼블릭 18홀로 클럽하우스, 콘도(290실), 상가 등이 들어선다.
도는 올 연말까지 기업들의 제안서를 심사하고서 내년 3월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공모 기업에 대한 주요 평가 내용으로는 사업수행능력(60%)과 사업계획(40%)으로 구성돼 있다. 세부적으로는 사업수행능력의 경우 업체일반(20%), 재무능력(40%)이며 사업계획은 개발계획(20%), 투자계획(20%) 등이다.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면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사업협약 및 토지매매계약 등을 거쳐 사업협약을 체결한다. 도는 이 협약일로부터 1년 이내 공사 착수를 하게 한다는 로드맵을 정했다. 도는 이 과정에서 애초 2000억 원에 달했던 투자이행보증금을 대폭 경감, 투자자의 부담을 줄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 주민과의 상생 사업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면도 국제관광지 개발과 관련 도는 올해 수차례 국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열었으며 중국 기업을 포함 국내기업이 큰 관심을 보여 왔다.
때문에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공모에 투자자들이 몰릴 것으로 도는 낙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현재 새로운 개발방향과 콘셉트는 그동안 관광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거쳐 만들어진 것이다”며 “앞으로 사업자 공모 때 안면도의 변화된 투자여건과 관광트렌드를 반영한 사업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면도 국제관광지 개발 사업은 애초 2020년까지 모두 1조 474억원을 투입, 태안군 안면읍 승언·중장·신야리 일원 299만 3032㎡에 호텔, 골프장, 테마파크, 등을 유치하려 했지만, 세계경기 침체와 도의 잦은 사업 방식 변경 등으로 올해 초 무산된 바 있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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