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고 3학년 교실의 경우 일주일 전부터 수능 시간표에 맞춰 교과목을 공부하고 있다. 시험 당일의 상황과 유사한 환경에서 문제를 풀어 실전 감각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교사들은 학생들이 차분하게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지원과 관리를 아끼지 않고 있다. 최근 수시 발표가 잇따르자 '1단계 합격'을 받은 학생들이 들뜬 마음에 집중력이 떨어질 것을 대비해 면담도 진행하고 있다.
박충배 3학년 부장은 “1단계는 보통 모집인원의 3배수로 뽑기 때문에 수능최저학력기준과 추후 면접 등이 중요하다”며 “오랜기간 준비해온 만큼 학생들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격려와 조언을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수험생들은 컨디션 조절이 관건이다. 시험 당일의 상태에 따라 점수 차이가 최대 15점까지 난다.
평소실력을 100% 발휘하려면 숙면과 고른 영양섭취는 필수다. 최소 6~7시간의 수면량을 채우지 못하면 신체리듬이 깨져 두통과 식욕부진 등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또 뇌의 활성화를 위해 규칙적인 식사와 피로회복에 도움이 되는 채소와 과일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수능 전날 11일에는 예비소집일에 참석해 시험장을 미리 확인하고 주의사항을 체크해야 한다.
현장 분위기와 화장실 위치, 자신의 자리 등을 점검하고 반드시 시험장까지 이동하는 교통편과 걸리는 시간 등을 파악해야 한다. 또 따뜻한 물로 간단한 샤워를 마친 뒤 밤 10시 전후로 잠자리에 들어야 효과적이다.
한기온 제일학원 이사장은 “수능 실전에서 시간 배분을 어떻게 하느냐가 관건”이라며 “마킹할 시간 5분, 최종 점검시간 5분에서 10분 정도의 여유를 갖고 문제를 풀어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올해 수능은 지난해와 비교해 9434명이 감소한 63만1187명이 지원했으며, 전국 85개 시험지구 1212개 시험장에서 오는 12일에 시험이 실시될 예정이다.
성소연 기자 daisy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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