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보다 너무 좋아져서 다른 곳인 줄 알았어요”
○… 몇 년 전에 비해 시설이 많이 좋아진 세종 합강 오토캠핑장 모습에 참가자들이 대만족. 2013년 개장한 합강 오토캠핑장은 지난해 3만9000명이 이용하며 금강 수변공간 최고의 캠핑장으로 각광. 세종시는 올해 캠핑면을 기존 50여면에서 100여면으로 2배 늘리고, 전기시설, 화장실, 샤워장, 느티나무 70여 그루 등을 설치해 새단장. 2년만에 합강 오토캠핑장을 찾았다는 참가자 유상준(40) 씨는 “가족들은 물론 주변 캠핑족들에게 추천해줘도 될 만큼 손색없을 정도”라고 극찬.
오늘은 우리아빠가 요리사
○… 세종 합강 캠프 둘째날인 7일 열린 요리 경연대회에 참가한 팀들의 열띤 경쟁에 캠프장 분위기가 후끈. 세종지역 대표 특산물인 복숭아를 이용한 탕수육부터, 압도적인 비주얼을 선보인 꼬치 요리, 건강을 챙긴 유기농 샐러드 파스타, 다년간 캠핑을 경험으로 만든 고르곤졸라 피자 등 다양한 요리 등장에 관중의 시선 집중. 최근 요리 프로그램의 인기를 실감하듯 참가팀들의 재미있는 요리 설명에 웃음바다. 치열한 경쟁 끝에 서민 음식이라고 밝힌 고추잡채를 만든 김홍진(42·청주시) 씨가 1위 수상.
초딩들의 무대 '매력만점'
○… 7일, 비가 내리는 가운데 열린 세종 합강 캠프 장기자랑 시간에 잘 노는(?) 초등학생들의 경연으로 훈훈. 동요(노을)나 민요(아리랑)부터 감성 발라드, 걸그룹 춤, 그리고 고난도의 줄넘기까지 선보여 심사위원들이 난감. 특히 모녀가 함께 출전해 아버지는 통기타를 치고, 딸이 노래를 부르며 애정을 과시해 딸 없는 아빠들의 부러움 사. 장기자랑 사회자는 “가뭄에 고생하는 충청도에 내리는 단비와 함께 가족의 의미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인 것 같다”며 “재능 넘치는 아이들의 공연이 이 시간 이 공간을 추억할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평.
세종=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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