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건설업계 “지역 건설업체 공사참여 확대해야”

  • 정치/행정
  • 대전

대전 건설업계 “지역 건설업체 공사참여 확대해야”

공기관·금융·건설업계 활성화 논의… 하도급률 지속적상향 촉구 한목소리

  • 승인 2015-11-05 18:52
  • 신문게재 2015-11-06 1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 5일 행정기관과 금융권, 건설관련 단체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지역건설경기 활성화 협의회 참석자들이 지역건설산업 촉진과 육성, 지역업체 참여확대 방안, 지역건설업체 애로사항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 5일 행정기관과 금융권, 건설관련 단체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지역건설경기 활성화 협의회 참석자들이 지역건설산업 촉진과 육성, 지역업체 참여확대 방안, 지역건설업체 애로사항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대전 건설업계 대표들은,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역업체의 공사참여가 확대될 수 있도록 하도급률을 지속적으로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대전시가 5일 류순현 행정부시장 주재로 대회의실에서 건설업계 및 금융권 대표들과 가진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협의회에서 나온 얘기다.

이날 협의회는 지역건설산업 경쟁력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 촉진을 유도하기 위해 공공기관과 금융권, 건설업계가 올해 지역건설 활성화 추진현황 보고와 다음연도 활성화 계획 반영, 지역건설산업 발전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자 마련됐다. 1시간여 진행된 회의에서는 주로 지역업체 하도급률 상향 문제가 관심사로 대두됐다.

정성욱 회장은 “지역건설 경기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올해 지역하도급률 65%가 됐는데, 앞으로도 더 높아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박육순 회장은 “대전시가 태스크포스팀을 운영한 덕분에 하도급률 상승으로 지역업체에 도움이 되고 있다”며 “TF팀을 더 확대해 운영했으면 한다”고 했다. 정인수 회장은 “금액과 규모가 큰 사업이 있을 때는 업체와 MOU 등을 통해 지역업체 참여를 확대하고 분할발주를 하도록 해달라”고 했고, 인·허가 과정에서 지역업체 하도급률 부문을 강조하며 사후관리에도 신경 써줬으면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또 회의에서는 정부의 SOC 확충 정책과 추경편성, 저금리로 인한 금융환경의 변화로 1월부터 8월까지 국내 건설수주가 94조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역대 최고치인 39.8% 증가해 경기가 좋아지고 있지만, 대전의 공공부분 건설수주액은 177억원인 11.3% 감소해 영세한 지역업체의 어려움은 계속되고 있다는 현장의 소리도 전했다.

회의를 주재한 류순현 시 행정부시장은 “공공기관은 사업 발주 시 가능한 한 지역업체 참여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라며, 지역건설업계도 시공능력 향상을 통한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는 게 중요하다”고 동참을 당부했다.

대전시는 이날 협의회에서 (주)영하건설과 삼진토건(주), 에이치엔아이건설(주), 영인산업(주), 고려건설(주), 대용건설(주), 대영(주), (합)풍암건설, 태산종합건설(주), (주)신도시건설 등에게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유공 표창을 수여했다.

윤희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5.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1.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2.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3.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4.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