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행정기관과 금융권, 건설관련 단체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지역건설경기 활성화 협의회 참석자들이 지역건설산업 촉진과 육성, 지역업체 참여확대 방안, 지역건설업체 애로사항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
대전시가 5일 류순현 행정부시장 주재로 대회의실에서 건설업계 및 금융권 대표들과 가진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협의회에서 나온 얘기다.
이날 협의회는 지역건설산업 경쟁력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 촉진을 유도하기 위해 공공기관과 금융권, 건설업계가 올해 지역건설 활성화 추진현황 보고와 다음연도 활성화 계획 반영, 지역건설산업 발전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자 마련됐다. 1시간여 진행된 회의에서는 주로 지역업체 하도급률 상향 문제가 관심사로 대두됐다.
정성욱 회장은 “지역건설 경기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올해 지역하도급률 65%가 됐는데, 앞으로도 더 높아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박육순 회장은 “대전시가 태스크포스팀을 운영한 덕분에 하도급률 상승으로 지역업체에 도움이 되고 있다”며 “TF팀을 더 확대해 운영했으면 한다”고 했다. 정인수 회장은 “금액과 규모가 큰 사업이 있을 때는 업체와 MOU 등을 통해 지역업체 참여를 확대하고 분할발주를 하도록 해달라”고 했고, 인·허가 과정에서 지역업체 하도급률 부문을 강조하며 사후관리에도 신경 써줬으면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또 회의에서는 정부의 SOC 확충 정책과 추경편성, 저금리로 인한 금융환경의 변화로 1월부터 8월까지 국내 건설수주가 94조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역대 최고치인 39.8% 증가해 경기가 좋아지고 있지만, 대전의 공공부분 건설수주액은 177억원인 11.3% 감소해 영세한 지역업체의 어려움은 계속되고 있다는 현장의 소리도 전했다.
회의를 주재한 류순현 시 행정부시장은 “공공기관은 사업 발주 시 가능한 한 지역업체 참여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라며, 지역건설업계도 시공능력 향상을 통한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는 게 중요하다”고 동참을 당부했다.
대전시는 이날 협의회에서 (주)영하건설과 삼진토건(주), 에이치엔아이건설(주), 영인산업(주), 고려건설(주), 대용건설(주), 대영(주), (합)풍암건설, 태산종합건설(주), (주)신도시건설 등에게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유공 표창을 수여했다.
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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