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통일준비위 6차 회의에 참석해 “이것이(우리나라에 대한 강한 자긍심과 역사에 대한 뚜렷한 가치관)이 선행되지 않으면 통일이 되기도 어렵고 통일이 되어도 우리의 정신은 큰 혼란을 겪게 되고 중심을 잡지 못하는, 그래서 결국 사상적으로 지배를 받게 되는 그런 기막힌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 통준위에서도 이런 것을 잘 이해하시고 우리나라에 대한 자긍심과 확고한 국가관을 갖도록 하는 것이 통일의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노력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남북 교류 및 이산가족 상봉 문제와 관련, 박 대통령은 “최근 남북간 민간 교류가 역사와 문화, 체육을 비롯해서 산림, 병충해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는데 이런 흐름이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당국차원에 지원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며 “앞으로 남북간 합의를 통해서 남북교류협력사무소를 설치하고 이를 통해서 보건의료라던가, 재난안전, 지하자원을 비롯해서 남북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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