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열린 베트남 해외출장 귀국 보고 회견에서, “시와 의회, 경제계, 의료계, 민간 등 5개 협의체가 함께 방문해 좋은 효과를 거둔 것 같다”며 “민간경제와 과학, 보건의료 등에 포커스를 맞춰 실질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시장의 해외출장 성과에 따르면, 하노이에서는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을 만나 대전시 병원들의 우수한 의료관광 서비스에 대한 설명을 통해 의료관광 협조를 제안했다. 베트남 의료관광 유치를 위해 충남대병원과 건양대병원, 선병원, 플러스성형외과, 캠벨피부과 등 6개 병원이 현지 병원과 네트워크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신한은행 등 현지 한국경제인과의 간담회에서는 베트남 기업시장에 대한 설명을 듣고 민간 차원의 경제교류 협력 방안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이어 베트남 과학기술부 장관과의 환담에서는 세계과학도시연합이 추진 중인 하노이 외곽 지역인 '화락'의 과학단지 개발과 운영 모델을 공유하고 베트남 창조경제혁신센터 구축과 과학기술발전 지원을 협의했다. 대전시는 과학기술분야 경험을 전수하기 위해 대표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빈증성 방문 일정에서는 인프라 건설과 투자 등 동남아 시장개척에 관심을 둔 대전상공회의소와 대전건설협회 등의 기관장이 동행한 가운데 베카멕스 산업단지 개발 설명회에 참석했다. 신도시 개발과 외국인 투자 환경 등에 대해 설명을 들은 후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빈증성과의 교류 10주년을 기념해 경제와 의료, 문화관광 등 민간교류 활성화를 위한 전진기지인 대전경제문화교류 홍보관을 개관했고, 대전시 외국인학교가 빈증성 동부대학교와의 협력을 통해 빈증성 국제교육 인프라 확충에 기여하는 협력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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